떨어진 음식먹기 3초룰 안전할까

음식을 바닥에 떨어뜨려도 3초 안에 빨리 주워 먹으면 괜찮다는 3초 룰이 있는데요. 정말 3초 안에 먹으면 괜찮은 걸까요? 집에서 요리를 하다가 바닥에 아까운 식재료를 흘리거나 과일, 과자를 먹다가 바닥에 떨어 뜨렸을 때 어떻게 행동하시나요?

 

 

집에서 흘린 경우라면 재빨리 주어서 입으로 가져가는 편인데요. 물론 음식을 흘린 바닥이 깨끗해야 하고 정말 좋아하는 음식일 경우에 한해서입니다. 만약 가족이나 손님에게 대접해야 하는 음식이라면 빨리 주었다고해도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이 맞겠죠.

 

 

대부분 3초 이내에 주워 먹으면 안전하다는데.. 정말 떨어진 음식을 3초 안에 먹으면 괜찮을까요. 3초룰이라는 단어도 있고 괜찮다고 말해주는 사람이 있어서 정말 안전한 것처럼 느껴지는데요. 3초룰과 관련해 연구결과도 있는걸 보면 문제가 될 것은 없어 보이네요.

 

실제 해외 대학의 연구팀이 음식을 바닥에 떨어뜨린 후 3초, 5초, 10초 간격으로 세균이 번식하는 속도를 관찰하였다고 하는데요. 파스타, 토스트, 과자, 햄, 말린 과자 등을 떨어뜨리고 세균이 부착되는 모습을 확인하였다고 합니다. 그 결과 설탕이나 소금 함유량이 높은 음식은 비교적 안전하며, 3초 내에 주우면 박테리아가 거의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비스킷의 경우 수분이 거의 없고 접착력도 없어서 10초 후에도 세균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과자 먹다가 흘리는 경우도 많고 다시 주어먹기도 하는데 빨리 줍는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설탕이나 소금이 많이 든 식품과는 반대로 말린 과일이나 조리된 파스타 등에서는 균이 일부 검출 되었다고 하는데요. 말린 과일이나 삶은 파스타를 바닥에 떨어 뜨린 경우에는 바로 버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면 요리하다가 바닥에 흘리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데 아깝다고 다시 집어 넣지 말아야 겠네요.

 

 

중요한 것은 실험을 할 때 바닥은 깨끗하게 청소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실험 장소가 집안 바닥인 것을 보면 더러운 곳에 떨어진 음식은 3초내에 먹어도 소용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아이가 있는 집이며 토스트나 과자를 자주 흘린다면 바닥을 늘 청결하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3초룰을 부정하는 연구도 있습니다. 음식을 떨어뜨리면 5초 이내에 바닥에서 세균이나 박테리아가 이동하기 때문에 바닥에 떨어 뜨린 것은 먹으면 안된다고 합니다. 바닥에 음식이 떨어졌을 때는 장소나 음식의 종류를 생각하고 주어 먹거나 버리거나 결정해야 겠습니다.

 

 

여름이라서 음식이 금방 상하고 식중독 위험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조리를 할 때 손 씻기 같은 개인위생을 신경쓰고 상하기 쉬운 음식은 바로 바로 냉장보관을 하여 식중독 걱정없는 여름철 보내시기 바랍니다.